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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에서...

여유 2019.11.11 09:23 조회 수 : 5

겨울의 문턱에서...

 

霜降이 지난지 오래

서리가 내린다는 霜降에는 정작 서리는 내리지 않았다.

그래도

늦가을의 정취는

쌀쌀한 기온이 옷깃을 여미게 했다

 

누구의 질투때문이었던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천지에 나무란 나무들은

새 옷을 갈아입기 바쁜데

금년에는 유독

헌옷 걸친 나무들이 눈에 띄게 많다

 

가던이 붙잡아 두던

나무들의 향연은 옛말이런가

너도 나도

나무들의 향연을 쫓아 산을 찾아가지만

아직 아니라고 투덜거리고 내려온다

 

다음주에는 괜찮을까?

다음주에는 향연을 볼 수 있을까?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난 밤엔 뭐가 그리도 화가 났는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불었다

하늘에서 강한 눈물이 쏟아졌다

누구에 대한 원망이고

누구에 대한 하소연이었던가

 

겨울의 문턱에서

잠이 마음을 가라앉혀 본다.

내 자신을 들어댜본다

혹시 나는 그러지 않았는가?

작은 일에화가 나고

작은 일에 속상하고

작은 일에 눈물 쏟지는 않았는가?

 

자연만 탓하지 말자

자연의 섭리를 알기 전에

내 자신의 섭리부터 알아보자

오늘도 하루

할기차고 밝게 겨울을 맞이하자

따뜻한 겨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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